[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찰이 2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하남시청 고위 공직자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이날 하남시 전 도시건설국장 A씨의 자택을 비롯해 시 관계부서와 등기소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과 함께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부정보 이용 및 김 의원과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
김은영 의원은 지난 2017년 어머니 이름으로 구매한 토지가 3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투기 의혹을 받아 왔다(본지 3월 10일 보도).
2017년 당시 공로연수 중이었던 A씨는 같은 해 2월 공동명의로 하남시 천현동 김 의원의 토지와 연결된 2개 필지, 약 1900㎡를 김 의원과 지분을 쪼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토지 매입 수개월 전 하남시 도시건설국장으로 재직하며 도시개발 사업 관련 업무를 맡은 점을 주목하고 내부정보를 이용해 지가 상승을 미리 알고 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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