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무너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그립네"

선발진 무너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그립네"

기사승인 2021-04-06 15:27:24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표류 중이다. 부상 중인 김광현이 조만간 복귀 예정이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2패로 내셔럴리그 중부지구 4위에 쳐져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선발진이었다. 3경기에서 12이닝을 지키는 동안 무려 16실점을 했다. 개막전 선발 잭 플래허티는 4.1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2선발 아덤 웨인라이트도 2.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5이닝을 채우긴 했지만 4안타를 내주고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우려한 대로 부진했다"라며 "플래허티, 웨인라이트, 마르티네스가 지난 주말 선발을 맡았지만, 셋이 합쳐 12이닝 동안 16점을 헌납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조만간 김광현이 복귀할 예정이다.

허리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고 정규시즌 개막을 맞은 김광현은 7일(한국시간)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5∼6이닝을 소화하고 구단의 마이애미 원정길에 동행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마운드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6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7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김광현은 불펜 투구를 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껴 투구를 멈췄다. 이후 3월 16일 캐치볼, 18일과 21일에는 불펜 피칭을 했다. 23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한 김광현은 3월 28일 시범경기에 등판해 실전까지 치렀다.

IL에 이름을 올린 채 개막을 맞이했지만, 김광현은 2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공 51개를 던졌고, 삼진 9개를 잡았다. 선발 투수로 나오기 위해 4일 휴식 후 다시 시뮬레이션 게임을 치르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시뮬레이션 게임인 7일 경기를 무난히 마치면 등판 일정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는 13일부터 15일 사이에 예정된 워싱턴 내셔널스와 3연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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