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안규백 의원이 이번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안 의원은 12일 “소통과 통합의 정치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우선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민심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정답”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국민들이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었다. 민심을 겸허히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정청의 모습을 새롭게 설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정치는 본래의 의미를 벗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국민적인 정치 불신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원칙을 지키되 유연한 자세로 야당과 협조하며 국정을 이끌겠다. 국민께서 주신 신뢰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키워 왔다. 무작정 스러지기에는 우리 당의 가치가 너무나도 소중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너무나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태산처럼 무겁게 우리의 잘잘못을 가리고 변화무쌍한 장강의 물줄기처럼 변화해야 한다. 원내대표로서 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174명 의원 한분 한분께서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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