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는 송도 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과 관련해 화물차 통행제한을 강화하는 등 인근 지역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오는 6월 아암물류단지 인근 인천타워대로를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화물차 통행제한을 강화한다. 단 공사용 화물차량은 경찰청 발급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화물차 통행제한 위반 단속 CCTV를 설치하고, 스쿨존 3곳(미송·송담·은송초) 제한속도도 오는 28일 교통안전시설규제심의 후 즉시 하향 50→30㎞/h로 하향 조치할 방침이다.
국제항만대로(아암1교는)는 현재 화물차의 통행제한이 어려운 만큼 우선 아암2·3교로 진·출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시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해 아암1교의 화물차 통행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아암물류 2단지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을 조성해 항만 시설물 시야를 차단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화물차주차장 인근에 대기질 측정소를 설치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주거환경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은 애초 올해까지 아암물류2단지 내에 5t 트레일러 65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주민 반대로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안영규 인천시 부시장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주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사항이 보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주민안전을 최우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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