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혁신’ 외친 민주당, 국민들은 "글쎄"… 66.7% “변화, 느껴지지 않아”

[쿠키뉴스 여론조사] ‘혁신’ 외친 민주당, 국민들은 "글쎄"… 66.7% “변화, 느껴지지 않아”

국민의힘 선거 승리 요인으로 ‘오세훈‧박형준’ 꼽아

기사승인 2021-04-28 05:05:02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 패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혁신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4.7 보궐선거 결과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6.7%가 ‘선거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변화했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5.6%였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손을 들어준 서울과 부산에서는 민주당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서울에서 민주당이 변하지 않았다고 인식한 응답자는 무려 73.4%에 달했다. 부산에서도 69.3%가 민주당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 보수 모두 민주당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각각 72.5%와 76.7%가 민주당의 혁신을 느끼지 못했다. 진보층에서도 50.7%가 민주당이 변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국민의힘의 승리 요인에 관한 질문에는 22.1%가 ‘오세훈‧박형준’을 꼽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선택한 사람은 17.0%에 그쳤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택한 답변은 8.7%에 머물렀다. 다만 ‘기타’와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각각 37.8%와 14.4%나 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9%, 유선 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