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종교시설에서 이달에만 27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6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을 통해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생 사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종교시설에서는 이달 첫째주에는 집단감염이 4건 발생해 총 10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둘째주에는 집단감염 수 6건, 확진자 수는 241명이었다.
셋째주에는 집단감염이 7건 발생해 확진자 145명이 나왔다. 넷째주에는 집단감염 9건에 확진자 143명이 발생했다. 다섯째 주에는 1건의 집단감염에서 10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생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초 대폭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우려했다.
방대본이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10건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인 간 전파에 의한 감염이 전체 환자의 78.4%로, 153명 중 120명을 차지했다.
종교시설 감염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의심증상 발생 이후에도 대면 예배 참석 ▲시설 내 불충분한 환기 ▲예배당 내 거리두기 미흡 ▲예배 전후 교인 간 식사 등 소모임이 꼽혔다.
방대본은 시설 내 방역수칙이 더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교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에는 관내 종교시설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