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자살률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통계청의 2019 사망원인 통계자료를 인용, 2019년 인천시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가 25.9명으로 전년도 27.9명보다 2명(7.2%)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7대 도시 중 전년도보다 자살률이 감소한 곳은 인천과 광주 2곳뿐이다. 광주는 25.7명에서 23.9명으로 1.8명(7.0%) 감소했다.
인천시는 2011년만 해도 자살률이 32.8명으로 7대 도시 중 가장 높았지만 이후 자살예방 사업을 다양화하며 자살률을 줄였다.
시는 마음에 온(穩), 생명을 온(on ) ‘생명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인천’을 비전으로, 자살률을 매년 1명씩 감소시켜 2020년 25.9명에서 2025년 20.9명까지 개선을 목표로 수립했다.
시는 지난 3월 응급실 내원 자살 시도자의 사후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갖추는 등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망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 민관협력사업으로 포스코에너지(주)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발전시설 융합형 자살예방 안전난간’도 설치했다.
군·구별 자살사고 다발지역과 공공장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20곳을 선정해 거리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는 ‘생명사랑 로고젝터’를 설치했다.
전국 최초 ‘생명사랑택시’를 시작으로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아파트, 생명사랑학원 등 지역 내 다양한 자원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백완근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세심하게 정책을 수행해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이웃을 서로 보살피는 생명사랑이 넘치는 건강한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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