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청원은 이틀 만에 30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 청원은 사전동의요건(100명 동의)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단계임에도 벌써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20만명 동의)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이 학생의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사건인 듯하다"며 "누가 봐도 이상한 이 사건의 확실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손 씨의 사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손 씨와 함께 사건 당일 한강에서 술을 먹은 A 씨의 휴대전화 등 유류품을 찾기 위해 한강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민간구조사 차종욱 씨가 발견한 휴대전화를 확인했으나 A 씨의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A 씨가 집으로 간 경로, 택시 결제 내역, 택시 운전기사 진술 등을 통해 A 씨의 당일 새벽 동선을 어느 정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씨의 가족에게서 받은 손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