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평택을 방문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한반도 중심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민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강력한 인센티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반도체 기업, 수요기업, 대학·유관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은 물론 실리콘웍스 등 팹리스 기업, 네패스 등 패키징 기업, 현대자동차 등 수요기업, 서울대·연세대·반도체협회 등 반도체 관련 대학과 유관기관 등이 모두 참여했다.
핵심은 반도체 산업 성장 기반 확충이다. 정부는 민간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제·금융·규제 개선 등 인센티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인력 양성·기술 개발 등도 나선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K-반도체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과 위기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 제정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래차 핵심 반도체 개발을 위한 협력 모델 발굴과 기술안보 강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기업들의 청사진도 함께 발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패스‧리벨리온 등 반도체 기업들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약 510+α조원 규모로 투자를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한편 정부는 ASML이 국내에 약 2400억원 규모로 투자한다는 사실도 밝혔다. ASML은 미세공정의 핵심인 첨단 EUV(극자외선, Extreme Ultraviolet) 노광 장비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업체다. ASML은 경기도 화성에 첨단 EUV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정부 측은 “이를 위해 투자 애로해소 및 인허가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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