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될 전망이다.
교차접종은 한 사람이 서로 다른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접종방식이다. 가령 1차 접종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 접종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투약해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다.
20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유경 백신접종분석팀장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는 어제 보도된 스페인 이외에도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 임상시험으로 진행 중이고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 화이자 백신 등을 교차접종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본 연구는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 교차접종은 진행되지 않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한 분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도 동일하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는) 전문가나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국내외적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결과를 주시하면서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만약 의학적인 근거들이 더 마련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문가나 위원회 검토를 거쳐서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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