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의 개혁 방향에 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민들은 ‘언론‧검찰개혁’보다 부동산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의 최우선 과제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3%가 ‘부동산 대책’을 꼽았다.
코로나와 백신 대책을 꼽은 응답은 22.5%로 뒤를 이었다.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은 각각 16.3%와 13.1%였다.
모든 연령에서 부동산과 백신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언론‧검찰개혁은 시급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30대에서는 언론개혁을 외친 응답자가 29.3%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대책(25.4%)과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펼쳤다. 다만 이들은 코로나와 백신(22.7%) 역시 중요 숙제로 꼽았다.
지역별로도 마찬가지였다. 부동산과 코로나‧백신이 높은 응답을 보였다. 다만 호남에서는 부동산(34.0%)을 가장 큰 숙제로 꼽은 가운데 언론개혁(28.5%)이 코로나19 극복(16.4%)보다 높은 응답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5%, 유선 5%,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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