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4일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이란 핵합의 지연에 따른 영향 등으로 3% 넘게 상승하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또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하면서 향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2.47달러, 3.88% 상승하며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과 수요 감소 전망, 이란 핵합의 진전에 따른 이란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소식에 지속 하락했다.
WTI는 20일 종가 기준 배럴당 62.05달러로 마감돼,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배럴당 61.91달러를 기록한 뒤 최저 가격에 마감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주 21일 2.65% 상승하며 배럴당 63.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어 이날 3% 넘게 오르며 배럴당 66달러 선을 회복했다.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2.02달러, 3.04% 상승하며 배럴당 68.46달러에 자리했다. 브렌트유도 지난주 지속 하락해 배럴당 65달러까지 내려선 바 있다. 지난주 20일 종가 기준 배럴당 65.11달러는 지난 4월13일 종가 배럴당 63.67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하지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2.04% 상승하며, 배럴당 66.44달러로 마감됐고 이날 68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 상승은 이란의 핵합의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대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미즈호 에너저선물담당 이사 밥 야거는 “이란과의 새로운 협상이 지난주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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