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신축 프로젝트용 강재 단독 공급

포스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신축 프로젝트용 강재 단독 공급

국내 중소기업서 구조물로 제작 후 현지 공급

기사승인 2021-06-02 14:00:02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장 제3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포스코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 공사에 소요되는 건설용 후판 7만t을 전량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후판은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이다. 주로 선박용, 건설용 철강재로 사용한다.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터키 '차나칼레 대교' 에 건설용 후판 12만t을 공급한 이후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만 최대인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늘어나는 공항 이용 수요에 대비해 기존 1, 2터미널에 제3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1조8000억원인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착공해 2025년에 완공 예정으로 연간 수용 가능한 인원은 총 6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정보 사전 공유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준에 맞는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고 최적 물량을 산출해 프로젝트 스케줄에 맞춘 안정적인 공급을 제안했다.

포스코 설명에 의하면 지진 발생이 잦은 대만에서는 모든 건축구조물에 필수적으로 내진설계를 해야한다. 이에 적용되는 철강제품 또한 내진용 강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포스코가 공급하는 제품 역시 지진발생시 진동을 최대로 흡수해 구조물의 변형을 막아주는 내진용 후판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제품은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이다.

한편 포스코는 2019년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론칭하고 고객사와 협업해 고급 건축용 철강재 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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