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3일(한국시간) “텍사스는 양현종을 다시 불펜으로 돌려보냈다. 그 자리엔 콜비 알라드가 들어갈 것이다. 알라드는 5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오는 5일부터 템파베이 레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이번 3연전에서 카일 김슨, 알라드, 댄 더닝이 선발로 나선다. 5일이 양현종이 등판 예정일이었으나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던 깁슨이 부상에서 복귀해 등판이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6일에 양현종 대신 알라드가 투입됐다.
최근 텍사스의 선발 투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입으면서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로테이션 합류 후 첫 경기였던 뉴욕 양키스전에서 5,1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 잘 던지고도 첫 패전을 기록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텍사스 타선이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에게 꽁꽁 묶여 1점도 뽑지 못했다. 클루버는 9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31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3이닝 3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다. 제구가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아 3경기에서 볼넷이 8개나 나왔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 후 양현종의 성적은 3경기 동안 0승 3패 11.2이닝을 소화하면서 12실점 평균자책점 7.71 볼넷 12개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결국 텍사스는 선발 3연패를 당한 양현종을 다시 불펜으로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양현종의 자리에 들어간 알라드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1경기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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