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는 4일 낸 입장문에서 “가사에 언급된 그룹 레드벨벳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라비가 전날 발매한 미니음반에 실린 노래다. 연인 간 애정 행위를 표현한 가사에 동명 아이돌 그룹 멤버 이름과 이들의 노래 제목이 언급돼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에선 ‘성적 함의가 있는 가사에 실제 인물을 등장시키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입장문에 따르면 라비는 이날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레드벨벳 멤버들과 관계자들에게 전화로 사과했다. 또한 음원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해당 곡을 삭제하기로 했다.
라비는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며 가사 속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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