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공연‧엔터’ 분야에도 양자보안 적용

LG유플러스 ‘공연‧엔터’ 분야에도 양자보안 적용

올해 공공‧민간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 참여
‘양자내성암호로 공연 티켓팅 서비스 보안 강화

기사승인 2021-06-06 11:20:47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로 공연 티켓팅 서비스 보안 강화 개념도(제공=LG유플러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LG유플러스가 공공과 민간분야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시범 구축사업 참여를 통해 양자내성암호로 공연 티켓팅 서비스 보안 강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양자보안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 응용서비스에 양자보안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2021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다. 이 사업에는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코위버(10G급 전송장비), 서울대학교 크립토랩(PQC 알고리즘), ICTK(PUF), 드림시큐리티(인증‧암호화 모듈) 등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산업‧의료분야 전용회선에서 검증한 양자내성암호를 공연과 엔터분야 응용서비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양자내성암호를 활용한 End-to-End 암호키교환 방식은 전송거리에 제약이 없고, 향후 해저케이블 구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다. 또 양자키교환(QKD)과는 달리 이미 구축한 전송망에 선로를 추가로 구성하거나 중계 노드를 만들 필요 없이 양단(兩端) 구성만으로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전송의 전 계층과 국내외 고객전용망‧기간망‧Access망‧모바일코어망 등 각종 통신망, 비대면 국제회의‧화상수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해 확장성도 좋다.

특히 지난해 USB에 넣었던 양자난수기반 물리복제방지칩(PUF)을 유심(USIM)과 IC카드에 탑재해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관리 ▲공연티켓 예매‧구매자 인증 강화 ▲안면인식 활용 산업체 출입보안 등 응용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PUF-USIM(물리복제방지칩-유심)은 복제가 불가능한 물리적 고유키를 이용해 인증서를 내장하는 PUF 칩이 USIM 안에 들어간 보안이 강화된 유심으로 소형 디바이스, IoT(사물인터넷)기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티켓예매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고객이 공연티켓을 예매하면 해당 예매정보가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전용회선을 거쳐 LG유플러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구매정보 서버로 전달된다.

공연 전 고객이 티켓을 발권할 때는 양자보안이 적용된 PUF-USIM 인증기술을 통해 티켓 구매자임을 인증해, 안전한 예매와 발권이 가능하다. 티켓 구매 인증정보를 투명하게 처리해 공연 티켓의 암표거래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G유플러스가 활용하는 양자내성암호는 서울대 천정희 교수와 공동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불가능할 만큼 복잡한 수준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기술이다. 최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국가정보원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을 출범시켰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K-사이버방역 추진전략’ 일환으로 국내 보안기업과 양자내성암호 시범적용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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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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