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각종 개발사업·교통망 확충 등 호재 잇달아

대전 대덕구, 각종 개발사업·교통망 확충 등 호재 잇달아

인구유입 및 도심 내 균형발전 기대감 ‘UP’

기사승인 2021-06-06 21:26:07

대덕구 혁신도시 조감도.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에 모처럼 생기가 돋는다. 수십 년째 정체돼 있던 지역 내 낡은 주택들이 새롭게 탄생해 주거여건이 개선되고, 각종 개발사업 및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인구유입과 도심 내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구에 따르면 정부가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추진하는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후보지와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2차 공공택지 추진계획’ 대상지에 읍내동과 상서지구가 나란히 포함됐다.

‘3080+ 주택공급 방안’은 공공주도로 도심 내에 좋은 입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 좋은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에는 노후·저층주거지가 밀집한 읍내동 545번지 일원(21,752㎡)이 선정됐다. 그동안 개발저하 요인 등으로 개발여력이 없어 노후화가 가속되고 생활SOC 등 기초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곳이다. 향후 사업이 추진되면 이 지역에는 580호의 신축주택이 공급되며 공영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SOC 및 공공복지시설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토부는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시업 후보지에 대한 세부사업계획(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6월 중 주민설명회를 거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민 동의요건을 확보해 연내 지구 지정이 가능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차 공공택지 공급 대상에는 대전상서(상서동·와동) 지구가 포함됐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과 인접한 대전상서 지구 26만㎡ 규모의 택지에는 인근 대덕산업단지와 평촌중소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직주근접형 주거단지(공동주택 3224호·단독주택 20호)가 조성된다. 기존 상서 행복주택과 연계한 산업단지형 행복타운, 입주민· 근로자를 위한 생활기반시설 등이 갖춰진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서지구 공공주택단지는 2022년 상반기 지구 지정이 완료되면 2023년 지구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오는 2024년 준공이 목표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연축동 249번지 일원 24만1650㎡에 대덕구 청사가 신축이전하고 공동·임대 주택, 물류시설, 일자리창출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행정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덕특구와 연계한 4차 산업혁명 과학연구단지와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등이 입주해 과학기술 혁신 발원지로서의 새로운 위상과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대전 조차장역 부지 복합개발 추진 여부도 이목을 끈다. 29만 4189㎡ 규모인 대전 조차장 부지는 대전에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택지로 꼽힌다. 현재 국토부, 한국철도공사, 대전시 등이 99.5%를 소유하고 있어 톱다운 방식의 정책 결정만 이루어진다면 토지매입 및 수용 절차가 필요 없어 단기간 내 대규모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복합적인 대안을 내놓으며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교통망도 확충된다. 대덕구 연축지구와 신대동, 유성구 문지동을 도로와 교량으로 연결하는 신문교가 오는 2024년 준공되면 대전 내 이동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023년 개통 예정인 회덕IC를 통하면 경부고속도로와 보다 빠르게 연결되고, 17번 국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회덕역이 개통 예정이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축차량기지 등 지역 내 대중 교통망도 대폭 개선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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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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