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사 중에 신보 낸 비아이…소속사 “심려 끼쳐 죄송”

마약 수사 중에 신보 낸 비아이…소속사 “심려 끼쳐 죄송”

기사승인 2021-06-09 15:14:51
래퍼 비아이.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래퍼 비아이가 지인을 통해 마약을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신보를 낸 데 대해 소속사가 뒤늦게 사과했다.

비아이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 8일 낸 입장문에서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돼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드린다”며 “조금은 성급할 수 있는 행보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비아이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지 나흘 만인 지난 1일 신보를 내 논란이 인 데 대한 사과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로 2019년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 사건으로 그는 그룹 아이콘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왔다. 이후 활동을 멈추고 자숙하다가 지난해 9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그룹 에픽하이 음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가요계에 복귀했다.

소속사는 “회사와 비아이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남은 인생에서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을 고민했다. 비아이가 갖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며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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