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대상 AZ백신 접종, 일부 7월 초 연기 가능성

고령층 대상 AZ백신 접종, 일부 7월 초 연기 가능성

“LDS 주사기·잔여백신 최대한 활용할 것”

기사승인 2021-06-10 15:09:08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와 잔여백신을 적극 활용해 접종이 지연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목표다.

10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접종이 일부 지연이 되더라도 반드시 7월 초에는 예방접종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앞서 예방접종 계획을 말씀드릴 때, (예약인원과 도입된 백신 물량 사이에) 약 50만명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예방접종이 초과 예약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LDS 주사기를 활용하고, 잔여백신 예약분을 충분히 활용해 어르신들에 대한 접종을 집중적으로 하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LDS 주사기는 약병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액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주사기다.

정 청장은 LDS 주사기가 접종 물량의 120%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주사기를 계속 생산하면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미리 다 갖다드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사용할 수 있는 물량들을 수시로 배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LDS 주사기가 아닌, 일반 주사기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분의 일반 주사기도 같이 여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LDS 주사기와 일반 주사기 사용 비율이 정확하게 몇 대 몇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은 LDS 주사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그럼에도 접종을 연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다”며 “그런 대상자들께는 저희가 7월 초에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에 대한 일정 조정과 안내를 충분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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