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효과, 9월 가시화 전망… 위중증·사망 감소

백신 접종 효과, 9월 가시화 전망… 위중증·사망 감소

기사승인 2021-06-14 15:26:38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오는 9월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률이)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이 될 정도는 아니다”라며 “9월, 적어도 (인구) 70%가 1차 접종까지 진행해야 어느 정도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백신 1차 접종률은 23%로 집계됐다. 접종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어르신과 보건의료기관 종사자·소방관·경찰관 등 사회필수인력이다. 정 청장에 따르면 23%정도의 1차 접종률로는 지역사회 전체 전염을 차단하기 어렵다. 실제로 영국은 1차 접종률이 60%에 달했지만,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정 청장은 상반기 접종 목표인 위중증·사망률 감소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령층을 비롯해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 대한 예방접종을 어느 정도 진행해서 최근 이런 시설을 통한 집단발병이 굉장히 많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9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가 300명대로 떨어진 것은 77일 만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주말의 영향이 있고, 계절적인 이유로 환기를 자주 시행해 밀폐된 환경이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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