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3실점 4볼넷… 불펜 방화로 승리 무산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3실점 4볼넷… 불펜 방화로 승리 무산

기사승인 2021-06-16 10:27:42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시즌 6승에 도전하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무산됐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3.34에서 3.43으로 소폭 상승했다.

팀이 5 대 3으로 앞서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7회초 마운드를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넘겼다. 하지만 카스트로가 연달은 폭투로 실점을 했고, 결국 동점을 내주면서 시즌 6승이 좌절됐다.

1회 류현진은 첫 타자 D.J, 르메이휴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애런 저지를 중견수 뜬공, 글레이버 토레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를 상대로 폭투를 던져 2사 2루에 몰린 류현진은 9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지오 어셀라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초 타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은 선두 타자 개리 산체스에게 시속 144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몰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류현진은 흔들린 듯 미구엘 안두하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위기가 계속되는 듯 했다.

크리스 기튼스를 중견수 뜬공, 브렛 가드너를 136km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르메이휴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저지를 123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까지 투구 수가 48개나 됐다.

2회까지 불안하던 류현진은 3회에 달라진 모습이었다. 첫 타자 토레스를 초구 커브로 간단히 3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스탠튼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어셀라에게 커터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공 6개로 이닝을 마쳤다. 타선에서도 3회말 보 비솃의 솔로 홈런으로 2 대 1 리드를 다시 안겼다.

4회말 류현진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맞은 산체스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멋지게 설욕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사에서 기튼스에게 던진 초구 141km 커터가 가운데 몰려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가드너를 커브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 류현진은 타선의 지원을 크게 받고 등판했다. 4회말 토론토는 상대 패스트볼과 비솃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5 대 2로 앞섰다. 이번에는 류현진은 리드를 지켰다. 5회 르메이휴, 저지, 토레스를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완성했다.

6회에 다시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이다. 스탠튼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어셀라에게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우전 안타, 산체스에게 커터를 맞고 좌선상 2루타를 내줬다.

1사 2, 3루에 몰린 류현진은 안두하르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 사이 어셀라가 홈을 밟았지만 류현진은 기큰스를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만들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