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중 한 때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배럴당 73달러를 넘어서며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지난 21일 종가기준 배럴당 74달러를 넘긴 후 23일과 24일 이틀 연속 배럴당 75달러 이상 가격에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원유 가격이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독일의 경제 회복 가속화에 따른 기대감에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 보다 22센트, 0.30%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날 거래중 배럴당 73.6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종가 기준 배럴당 73.66달러를 기록한 뒤 WTI는 4거래일 연속 73달러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37센트, 0.49% 상승하며, 배럴당 75.56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도 이날 거래 중 최고 75.78달러까지 가격이 올랐다. 브렌트유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배럴당 74.90달러에 마감된 뒤, 23일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되면서 이틀 연속 75달러 이상 가격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30여년전 독일 통일 이후 소매 여건이 가장 크게 했다는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유럽에서의 연료 수요 회복 기대감에 커지고 있다. 또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실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761만4000배럴이 감소해,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410만 배럴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증산 등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7월1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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