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연천군에 준공..내달 본격 운영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연천군에 준공..내달 본격 운영

야생동물 전문 동물병원, 자연생태계 교육의 장 마련

기사승인 2021-06-28 14:17:56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예상도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북부지역의 야생동물 구조·보호·생명교육 역할을 할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연천군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개관 준비를 거쳐 오는 7월부터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북부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는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일원 3998㎡ 부지에 도비 30억5000만원, 국비 10억5000만원 등 총 41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부상 및 조난 야생동물의 구조, 재활·치료와 함께 미래 주역인 청소년에게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자연생태계의 보존 가치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시군 등에서 구조해 일선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치료가 어렵거나 장시간 치료가 필요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 및 자연으로의 복귀를 전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진료실·수술실·입원실 등이 있는 2층 규모의 '야생동물 진료 전문병원' 1개 동, 청소년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을 위한 '보전학습장' 1개 동, 치료·재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계류장' 등 3개 동이 들어섰다.

그동안 평택시에 위치한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한곳에서 도내 전 지역을 전담, 북부지역은 거리상 신속한 구조·이송이 힘들어 부상 야생동물의 원활한 구조·치료 지원이 어려웠다.

도는 야생동물 진료 등을 위한 의료장비를 갖춰 다음달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동물치료소' 지정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야생동물의 구조와 복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인간의 간섭·개발에 의해 교란된 생태계의 회복·유지 등 자연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생명존중 및 자연보호 인식 증진과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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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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