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MBC ‘PD수첩’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다.
‘PD수첩’은 오는 29일 사건 당일 피해자인 이 모 중사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성추행 피해 진술서 등을 토대로 사망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고 28일 밝혔다.
방송은 성추행 신고 뒤 이 중사에게 상관들이 조직적인 회유와 무마를 시도했다는 점, 이 중사의 극단적 선택이 상부에 ‘단순변사’로 최초 보고됐다는 점 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번 사건이 군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조명할 계획이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 중사는 지난 3월 초 선임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나 지속적인 2차 피해를 겪고 지난달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국방부는 사건과 관련한 합동수사를 한달가량 진행 중이다. 파악된 피의자는 21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형사입건과 별개로 보직해임 조치를 받았다.
‘PD수첩’의 ‘故 이 중사의 마지막 메시지-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편은 29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