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별화 ‘시동?’… “대범하게 행동해야”

이재명, 차별화 ‘시동?’… “대범하게 행동해야”

민주당, ‘조국흑서’ 저자 국민면접관 섭외 이후 철회
각 후보 캠프 비판… 李 “예민해지면 불안하게 봐”

기사승인 2021-07-02 12:31:24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 지사 간담회 화면 갈무리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인배’ 모습을 어필하는 등 차별화에 나섰다. 

이 지사는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단 당이 한다고 결정했으니 가급적이면 입장을 존중하는 게 좋다”며 “대승적으로 대범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1일 대선 경선 국민 면접관에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관으로 섭외한 뒤 비판이 일자 이를 철회했다.

일부 후보 측은 이에 크게 지적하며 경선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세균 후보는 2일 입장문을 내고 “흥행이란 명분으로 당의 정체성, 당원의 자존심을 침해하고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는 느긋했다. 그는 “세상 만물을 보는 시각은 전부 다르다”며 “문제의 본질에 들어가면 내부 경쟁의 다음 단계는 외부와의 경쟁이다. 결국 언제나 국민의 눈높이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당에서 독한 면접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야당 측 입장은 우리와 많이 다르다. 부당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제삼자 입장에서 보면 다를 수 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로 인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국민들은 우리를 여유가 없다고 본다. 대승적으로 대범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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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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