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미얀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사회에서도 확진 의심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양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훨씬 심각하며, 우리 국민 확진 의심 사례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미얀마 내 한인들은 최대 도시 양곤에 2000여명, 만달레이에 500명가량이 각각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사관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지난 달 30일 신규 확진자가 1580명 발생한데 이어 1일에는 2070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사관 영사팀에서는 만달레이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의 안전 상황 점검과 우리 국민 운영 업체 방문을 위한 출장도 실시했다.
대사관은 "만달레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식당들은 포장판매 및 배달 영업만 허용되고, 일부 타운십에 대해 자택대기(stay at home) 명령 조치가 시행되는 등 현지 당국에 의해 강력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마스크를 벗은 채 갖는 대면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특히 7-8월 직원 이부임 시즌 속에 대면 모임이 계속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교민사회 내 2차, 3차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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