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선별검사 강화… 재택근무 권고·대중교통 감축

수도권 선별검사 강화… 재택근무 권고·대중교통 감축

기사승인 2021-07-07 12:05:45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 모습. 2021.07.02.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 추가조치를 도입한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의 20~30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보건소당 임시선별검사소를 1개소씩 추가 설치해, 현재 26개소에서 51개소로 확충한다. 신규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는 검사 대상별 이동 동선과 시간대 등을 고려해 운영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고위험시설 종사자 또는 외국인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찾아가는 검사소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 밀집지역은 식사 시간을 활용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식당가 주변에 게릴라 이동검사소가 도입될 수 있다.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상업지구 주변은 주말 오후와 야간시간대에 검사소를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아울러 20~30대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강남스퀘어광장, 대치동 한티근린공원, 홍익문화공원, 가락119안내센터 앞,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노원구·양천구 학원밀집지역 등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경기도는 3차 유행시 추가한 검사소 66개소를 축소하지 않고, 인구이동량이 많으며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으로 이동해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도 강화된다.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과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제검사와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1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 등 지역 내 숨은 감염자 찾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의사·약사가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확인하는 경우, 검사를 적극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도 적극 시행된다.

중대본은 지자체의 필요에 따라 PCR 검사 이외에 신속항원검사(RAT)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검사하되,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PCR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 역량도 강화한다. 지자체의 역학조사 필요인력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중대본은 직장 내 집단행사와 회식을 자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버스 등 대중교통은 22시 이후 감축 운행을 하도록 권고했다.

오는 8일부터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방역조치 및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분될 수 있다. 방역지침을 1차로 위반한 다중이용시설은 개정안에 따라 운영중단 10일 처분이 가능해진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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