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혼조…은행주, 실적 호조에도↓

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혼조…은행주, 실적 호조에도↓

다우 0.13%·S&P500 0.12%↑…나스닥 0.22% ↓

기사승인 2021-07-15 06:20:35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재확인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만493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0포인트(0.22%) 내린 1만4644.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의 마감가는 12일 세운 고점을 넘진 못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 회복은 연준이 대규모 월간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은행주 섹터는 실적 호조에도 0.5%가량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분기 순이익은 92억2000만달러(약 10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5억3000만달러)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주당 순이익은 1.0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77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는 2.51%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2분기 순이익 61억9000만달러(약 7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 2.85달러으로 시장 전망치(1.97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씨티그룹의 주가는 0.29% 떨어졌다. 

웰스파고와 블랙록의 분기 순익과 영업 수익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가 움직임은 달랐다. 웰스파고 주가는 3.98% 상승한 반면 블랙록은 3.06%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100은 애플의 기록적인 마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나스닥100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애플 주가는 차세대 아이폰 생산을 20%가량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알려진 후 2.41% 급등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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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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