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상반기 45억 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경북경찰청, 상반기 45억 원 규모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기사승인 2021-07-15 14:42:06
경북경찰청 전경. (경북경찰청 제공) 2021.07.15
[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사례1. 경북 경주시 한 농협에서 근무하는 A 씨는 현금 4240만 원을 인출하려는 피해자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해 피해를 예방했다.

#사례2.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인으로부터 2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은 B 씨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는 거짓말에 속아 경북 청도군 소재 농협에서 4300만 원 인출을 시도, 농협 직원이 미리 알아채 피해를 막아냈다.

경북경찰청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예방 사례는 151건으로 금액으로만 45억 원에 달한다.

전국 시·도 경찰청과 비교하면 경기남부청(108억 원), 충남청(47억 원) 다음 전국에서 세 번째이다.

1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에게 현금을 인출케 한 후 직접 만나서 편취하는 ‘대면편취’ 수법이 증가하는 추세로 금융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유형별 수법은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 빼내는가 하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거나,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은 금융감독원 대구지원과 협업, 지역 내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현황 분석을 통해 다발 지역 내 금융기관 중 5개 지점을 선정하고 합동점검을 시행하는 등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은행에서 계좌이체 또는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니, 즉시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 대표번호로 문의하거나 112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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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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