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4년 연속 중간배당···최태원 회장 194억 가져간다

SK(주), 4년 연속 중간배당···최태원 회장 194억 가져간다

총배당금 4년간 77%↑···"주주가치 제고"

기사승인 2021-07-21 17:30:23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서린빌딩 전경.(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가 4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규모도 2018년 중간배당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한다.

SK(주)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1500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지급액은 793억원으로 전년 중간배당금 총액(528억원) 대비 약 50%(265억원) 늘었다. 배당금 지급일은 다음 달 20일로 잡혔다. 

이번 배당으로 SK(주)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지분율 18.44%)은 194억원을 가져간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중간배당으로 129억원을 받았다. 

SK(주)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가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고 설명했다. SK(주)의 총배당금은 2016년 2087억원에서 지난해 3701억원으로 4년간 약 77% 증가했다.

SK(주)는 투자전문회사에 걸맞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SK(주)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 수익도 달성했다.

이번 중간배당에는 올 초 매각한 SK바이오팜 지분 투자수익 재원을 활용했다. 연간 배당 규모는 향후 경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시 결정될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주)는 차별적인 주주 환원정책뿐 아니라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이사회 내에 주주소통위원을 선임하는 등 주주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SK(주) 관계자는 "ESG 중심의 포트폴리오 혁신과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를 통해 투자전문회사로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투자수익 실현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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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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