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화이자 백신 8만1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했다.
백신 스와프는 자국이 확보한 백신을 다른 국가에 빌려주고, 향후 되돌려 받는 협약이다. 이스라엘은 자국이 보유한 화이자 백신 가운데 유효기간이 이달 31일까지인 제품을 우리 정부와 교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정부는 같은 물량의 화이자 백신을 9∼11월 이스라엘 정부에 반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2일 “전날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186만6000회분과 더불어 한국과 이스라엘 백신 교환을 통한 화이자 백신 8만1000회 분이 추가로 도입됐다”고 밝혔다. 앞서 7일에도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받은 화이자 백신 70만1000회분이 국내 도입됐다. 현재까지 백신 스와프를 통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은 총 78만2000회분이다.
당초 정부는 백신 스와프를 통해 추가 물량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백신을 추가로 도입했다는 사실은 하루가 지난 이날 공개됐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6일 체결된 백신 교환 연장선에서 지난 7일 도입된 약 70만회분에 이어 21일 추가로 8만회분이 도입됐다”며 ”총 78만회분의 화이자 백신 교환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약 1억9300만회분이다. 이는 1억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화이자 백신만 보면 상반기에 700만2000회 분이 들어왔다. 이달에는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확보한 물량을 포함해 총 407만4000회 분이 도입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4종류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까지 미국에서 허가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국내 도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