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시가 치매환자 인간존중 돌봄 기법인 ‘휴머니튜드 케어’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22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인천치매센터와 휴머니튜드 교육기관인 프랑스 국제 지네스트-마레스커티(IGM) 연구소와 휴머니튜드 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머니튜드’는 프랑스 치매환자 케어 전문가인 이브 지네스트와 로젯 마레스커티가 개발한 돌봄 기법으로 ‘보다/말하다/만지다/서다’ 4가지 인간의 기본 특성을 활용해 400여 가지의 케어방법을 매뉴얼화한 것이다.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11개국에 국제지부가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공공기관 중심의 도입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세 기관은 휴머니튜드 트레이너(레벨3) 5명 양성, 인천시 공립 치매시설 중심 휴머니튜드 도입, 치매환자 가족과 시민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하며 치매환자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돌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올해 5명의 휴머니튜드 트레이너(레벨3)를 양성하고 내년부터 인천시 공립 치매시설을 중심으로 휴머니튜드 돌봄기법을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와 인천광역치매센터는 2019년 6월 국내 최초로 휴머니튜드 개발자 이브 지네스트를 초청해 국제 치매 케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후 시와 광역치매센터는 휴머니튜드 본격 도입과 활성화에 앞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휴머니튜드의 숭고한 돌봄 철학이 인천시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력적 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치매환자를 위한 부드러운 혁명을 이루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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