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고창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국내 유일 세계문화유산, 자연유산, 인류무형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보유

기사승인 2021-07-27 09:16:49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확전된 전북 고창갯벌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서해안 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고창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고창지석묘), 세계자연유산(고창갯벌),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고창농악, 고창판소리), 생물권보전지역까지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인정받게 됐다.

27일 문화재청과 고창군 등에 따르면 전날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해안 갯벌은 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철새를 포함한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중요한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OUV)”고 세계자연유산 등재 사유를 밝혔다.

고창갯벌에서 뛰노는 아이들

이번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고창갯벌(전북 고창), 서천갯벌(충남 서천),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곳이다. 

고창갯벌 유산구역은 6466㏊로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쉐니어(Chenier,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질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 지형에 주변의 염생식물, 철새 서식지가 한곳에 있어 자연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에 고창을 찾았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은 아동생태지질체험 학습(지오드림) 등을 포함한 갯벌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자연유산 등재 전망을 밝혔다.

고창갯벌의 낙조

한국의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을 가진 갯벌로 저서동물, 염생식물, 흰물떼새,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갯벌을 생활터전으로 지켜온 고창군민과 문화재청, 갯벌지자체(서천, 신안, 보성, 순천)와 함께 노력한 결과 이뤄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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