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여주시는 환지처분 후 매각 계획이던 태평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를 조기 매각했다고 27일 밝혔다.
태평지구 내 공동주택체비지는 지난해 12월 착수해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매각하려 했으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 등 주택건설 경기가 호재인 상황을 반영했다.
시는 지난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정부 공공재산 경매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일반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1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그 중 최고가인 342억원(낙찰률 179.6%)를 제시한 에이스건설과 26일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태평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면적 1만6171㎡로 405세대 계획 가능한 이 체비지는 국도 3호선과 접하고, 남여주IC·이천IC 및 SK하이닉스와 10여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가남역(이천-문경철도)과 태평문화공원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이 건립되는 등 주거입지 조건이 우수한 곳이다.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가 대부분 15년 이상으로, 신규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다 보니 많은 건설업체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다.
에이스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실적을 자랑하고, 공공아파트 건립 등 건설 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여주에서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시 관계자는 “현재 주택건설 경기가 좋아 조기 매각을 통해 여주역세권 공동주택용지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며 “매각대금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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