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이집트 꺾고 4강 진출

[올림픽]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이집트 꺾고 4강 진출

기사승인 2021-07-28 12:38:44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 진출을 이끈 오상욱.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세계 랭킹 1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오상욱(25), 김정환(38), 구본길(32), 김준호(27)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이집트에 45대 39로 승리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남자 단체 사브르는 세계 1위 오상욱을 필두로 김정환(7위), 구본길(10위), 김준호(20위)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집트를 만난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정환을 내보냈다. 김정환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여 5대 2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 오상욱이 출전했다. 그러나 오상욱은 이집트 선수 칼에 손을 맞고 통증을 호소하는 등 수차례 부상 위기를 겪었다. 그래도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구본길이 출전한 3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다. 초반에는 이집트의 기세에 밀렸지만 연속 4득점을 성공하며 15대 11로 격차를 벌렸다. 4피리어드에서 김정환이 사메르에 고전하면서 20대 18까지 쫓겼지만, 구본길이 나선 5라운드에서는 빠른 역습 작전이 성공하면서 25대 22로 달아났다.

이후 6라운드에 나선 오상욱이 실점 없이 5점을 내며 30대 22로 달아났다. 완벽히 경기를 지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8라운드에서 한때 3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한국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마지막 9라운드에서 오상욱이 이집트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한국은 오후 1시40분 열리는 4강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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