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제품명 베클루리주)’가 델타 변이를 포함한 11종의 변이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세포실험을 통해 델타 변이 등 주요 변이 4종, 기타 변이 5종,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2종 등 총 11 종류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전체 변이종 11종에 대해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이 진행한 이번 평가실험은 현재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 성분의 화합물을 사용했다. 실험에 사용한 변이 바이러스는 총 11종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형(영국 변이)’, ‘베타형(남아공 변이)’, ‘감마형(브라질 변이)’, ‘델타형(인도 변이)’ 외에 카파형, 입실론형, 제타형, 에타형, 아이오타형과 국내 유행한 G군 바이러스(B.1.619와 B.1.620)까지 포함해 실험을 진행했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 효능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는 현재 총 64개 기관에 816건 분양됐다. 활용 목적별로는 진단기술 개발용이 528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백신 및 치료제 연구용이 272건 등 분양됐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변이주에 대한 자원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분양을 더욱 활성화해서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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