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암행어사 관련 유물 기증받아

예천박물관, 암행어사 관련 유물 기증받아

기사승인 2021-08-12 10:32:07
예천군청 전경. (예천군 제공) 2021.08.12
[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조선시대 유물인 ‘갑인년 10월 예천군 현서면 신기리 보포절목(甲寅年 十月 醴泉郡 縣西面 新基里 補布節目)’을 기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해당 유물은 풍양면에 거주하는 오대식 씨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지역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증을 결심했다.

박물관은 보존처리를 거쳐 전시,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기증자에게는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포절목’은 암행어사의 상징인 2마패인(二馬牌印)과 수결(手決)이 묵서된 특징적인 유물로 “백성들의 무거운 세금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자 흉년이 들 때 조세를 감면하는 법에 따라 원금을 보전하고 이자를 취해 부족한 동네에서 부담하는 포(布)를 메우도록 하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소중하게 보관 중이던 귀중한 유물의 안전한 보전은 물론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지역 유물이 예천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소장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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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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