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실정 맞는 광역교통체계 청사진 그려

경기도, 지역실정 맞는 광역교통체계 청사진 그려

기사승인 2021-08-12 14:33:33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광역교통문제 개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연구원 등을 통해 추진한 '경기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속적 인구유입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도내 광역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중앙정부 광역교통계획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도 자체적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을 뒀다.

연구에서는 서울 중심의 공간구조, 광역화로 인한 통근거리 및 통근시간 증가, 승용차 중심의 도로교통체계 유지, 대중교통 이용불편에 대한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거점 간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발전 유도'라는 비전을 설정, '광역교통 패러다임의 전환과 빠르고 편리한 경기도 광역교통' 목표를 이루기 위한 4가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동이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도로체계 구축, 경기도 지역간 철도 네트워크 구축, 지역별 교통거점 및 연계교통체계 구축, 철도망 보완 BRT 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도내 31개 시군의 통행패턴과 교통량 등을 분석해 남서부(안양 등 8개 시군), 남동부(성남 등 6개), 남부(수원 등 5개), 북동부(양평 등 3개), 북서부(고양 등 3개), 북부(의정부 등 6개) 총 6개 권역으로 나눠 대안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시군 의견을 수렴해 광역교통시설별 주요 후보사업을 선정, 상위 관련계획 중첩사업 분석을 통해 효율성이 낮은 사업을 제외한 총 33개 권역별 사업이 제시됐다.

해당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도로 부문의 경우 차량들의 이동거리가(VKT(백만대·㎞)) 1.2%가 줄고, 철도 및 BRT의 경우 일 통행 수단전환량이 14만479(통행/일), 1만3195(통행/일)로 나타나 대중교통시설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계획실현 시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체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연구가 재정지원 등에 법적 영향력은 갖고 있지 않지만, 향후 경기도만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라며 "연구에서 제시한 제도개선 방안은 실무 검토를 거쳐 정부에 법령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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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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