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델타 확산에 백신접종 의무화 '검토 중'

美기업, 델타 확산에 백신접종 의무화 '검토 중'

기사승인 2021-08-14 09:45:03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많은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이자 강력한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이 최근 회원사를 상대로 백신 의무화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RT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소식통은 조사 결과 몇 달 전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NN은 이런 조치가 직원들이 사무실에 다시 빽빽히 모이는 일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하려는 경영자들의 바람과, 더 강력한 변이가 출현하기 전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는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률적으로도 학교나 고용주, 지방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데 문제는 없다. 여기에 수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정식 승인은 아직까지 작은 물줄기에 불과한 의무화 추세를 홍수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이미 최근 몇 주 새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 정보기술(IT) 업체 구글·페이스북, 식품 가공업체 타이슨푸드, 헬스클럽 체인 이쿼녹스, 소매 체인 월마트,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 등이 직원 전체 또는 일부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CNN 모회사인 워너미디어도 다음 달 6일부터 미국 사무실에 들어가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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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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