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향후 2주간 국내 도입 예정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701만회분 중 101만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편명: KE0256)에 도착한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주 중 공급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들어올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 이후 600만회분 도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보통 들어올 때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무슨 요일에 얼만큼의 물량이 들어오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다음주까지 600만회분이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평상시처럼 (국내에) 들어올 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수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 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통보해 왔다"며 "모더나 측은 '원활한 접종을 위해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을 수용해 701만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우선 101만회분은 23일 오후 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600만회분은 이달 마지막 주이자 다음 주에 차례로 공급될 계획이다. 향후 자세한 일정은 모더나 측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발표된다.
참고로 지난 7일 들어온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포함하면 9월 초까지 총 83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게 된다.
모더나 사는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한 8월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인 물량을 한국에 공급할 것임을 이달 초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강도태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대표단이 모더나 본사(미국 케임브리지)를 방문해 모더나 측 국제 판매 책임자와 백신 공급 차질 및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모더나 사는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이번 주말까지 공급 계획을 재통보하겠다고 했다.
모더나 백신의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831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면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반장은 "다음주 초순이 되면 코로나 고위험군의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9월 말이 되면 전국민 1차 접종 70% 이상, 완전 접종 50% 이상 도달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접종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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