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소속사와 법적 분쟁…‘사생활 의혹 제기’ 유튜버도 고소

박유천, 소속사와 법적 분쟁…‘사생활 의혹 제기’ 유튜버도 고소

기사승인 2021-08-25 11:03:23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쿠키뉴스DB.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소속사 리씨엘로 사이에 빚어진 갈등이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리씨엘로가 박유천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박유천도 리씨엘로 대표 A씨를 고소하겠다고 맞섰다.

박유천은 25일 일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몇 달 전 리씨엘로 대표와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상대방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대표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 간 갈등은 박유천이 A씨를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A씨 측은 박유천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고, 오히려 박유천이 갚아야 할 돈과 그의 유흥비 등을 회사 돈으로 지원해줬다고 맞섰다.

이에 박유천은 “A씨가 제기한 범죄 혐의 중 어느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A씨가 제기한 거짓 의혹을 바로잡을 수 있는 근거자료 등을 법무법인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연예기자 출신 김용호 씨가 주장한 사생활 관련 의혹에도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제가 최근 팬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또한 상대방의 근거 없는 비방행위 중 하나”라며 “다분히 고의적인 인신공격이기 때문에 이 또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한 박유천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팀 동료 김준수·김재중과 그룹 JYJ를 꾸려 활동했다.

그는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연예계에서 은퇴하기로 했으나, 지난해 1월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을 재개했다.

이에 앞서 2015년에는 여성 4명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4건 모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으나, 고소인 중 한 명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따르지 않아 거듭 구설에 올랐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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