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국도31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지역 발전 견인

영양군 국도31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지역 발전 견인

기사승인 2021-08-25 15:36:04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선형 개량 공사를 앞둔 국도31호선 입암~영양 구간. (영양군 제공) 2021.08.25
[영양=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영양군은 최대 숙원사업인 국도31호선 입암~영양 구간 선형개량이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다양한 지역발전을 견인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 조사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올해 8월까지 19개월간 심도 있는 검토와 평가를 통해 통과가 결정됐다.

국도31호선 입암~영양 구간은 상습낙석과 도로침수가 반복되는 3개 구간 5.43km를 선형 개량하는 사업으로 5년간 국비 920억 원이 투자된다. 관급 공사 단일 사업 최대 규모로 국비만 100% 투입되는 사업이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는 지난 7월 KDI에서 진행한 재정사업평가 발표에 참석해 선형개량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호소한 바 있다.

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를 3년 동안 20여 차례 이상 방문해 사업의 중대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국도31호선 입암~영양 구간. (영양군 제공) 2021.08.25

이외에 지역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지난 5일 국도31호선 입암~영양 구간을 직접 도보로 둘러보고 연석회의를 연 후 종합평가(AHP) 담당기관인 KDI에 자료를 제출했다.

군민도 하나로 뭉쳤다. 지역 80여 단체는 자발적으로 나서 영양군민통곡위원회를 구성, 국도31호선이 위험한 도로라는 표현으로 ‘통곡의 길’이라 명명했고 자체 유튜브 동영상도 제작해 위험천만함을 호소해 왔다.

군은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객 증가와 의료공백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지역 내 생태관광자원인 국제밤하늘보호공원,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관광수요 증대가 기대돼서다.

아울러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가능해지는 등 농촌 지역의 의료공백 해소와 골든타임 확보의 길도 열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적은 인구와 교통량 부족으로 경제성(B/C) 평가에서 불리했지만, 종합평가(AHP)에서 0.5 이상을 받아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며 “국토교통부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5년간 사업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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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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