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노을대교 예타통과, 해양관광 도약 신호탄”

송하진 전북도지사 “노을대교 예타통과, 해양관광 도약 신호탄”

2001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재임 당시 대교 건설계획 확정 ‘인연’
“20년의 기다림과 도전, 전북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키운다”

기사승인 2021-08-30 12:26:35
송하진 전북도지사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의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일괄예타를 통과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노을대교는 지난 2001년부터 국도 77호선 의 유일한 단절구간을 잇고 고창과 부안을 연결한 관광벨트 완성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경제성 논리에 발목이 잡혀 20년 넘게 표류해오다 이번에 전격적인 예타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0일 “노을대교의 일괄예타 통과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거점 조성의 꿈을 실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년의 기다림과 도전의 시간을 이제 역동적인 발전의 역사로 새롭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와 노을대교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 지사는 2001년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할 당시 부안과 고창 주민의 이동 강화를 위해 대교 건설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건설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송 지시도 노을대교 건설을 위해 고창군, 부안군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왔다. 

경제성 논리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했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예타 심의를 앞두고 전북도가 도로 여건이 양호한 육지를 사업구간에서 빼는 ‘육지부 제척’이라는 강수를 낸 것도 송 지사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송 지사는 새만금 미래수요를 반영한 이동량 조사를 지시해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응 전략을 주도하고, 지역 국회의원,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이번 노을대교 건설 예타통과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송 지사는 “2001년 국도 지정, 2005년 기본설계 완료, 18대 대선공약 반영에도 터덕댔던 노을대교 건립이 마침내 확정됐다”며 “지난 20년간의 도전에도 변함없는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신 도민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통과에 전력을 다했다”며 “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윤준병, 김윤덕, 이원택, 정운천 국회의원님과 국토부, 기재부 관계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송 지사는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부안과 고창은 관광형 대교가 들어서 주민들은 접근성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남 태안반도와 새만금의 고군산군도, 부안의 변산국립공원, 고창의 선운산과 갯벌, 전남 목포까지 연결되는 초광역 관광권역 조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9월 중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노을대교를 전남의 천사대교, 경남의 가거대교와 견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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