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연구 추진… 백신 항체 보유율 조사 예정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추진… 백신 항체 보유율 조사 예정

기사승인 2021-09-10 15:12:37
만18~49세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후유증 연구와 항체조사를 추진한다.

10일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체계적인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서 주로 피로감, 우울증 등 경증의 후유증을 발생시킨다고 알려졌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하면서 공동연구 등에 참여해 체계적·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형성과 보유율도 체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방역대책과 예방접종 정책수립을 위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조사를 수행해 왔다. 이번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해 전국 17개 시도의 헌혈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특이항체, 즉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형성과 보유율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는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한 표본을 설계해 실시된다. 9월부터 향후 2개월 단위로 총 세 번에 걸쳐서 전체 3만 명에 대해서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에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서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하여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까지 총 73개 기관에 914건의 변이 바이러스주를 분양했다. 진단기술 개발용이 591건으로 가장 많으며, 델타형의 분양신청 그리고 분양건수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치료제 투약과 관련, 렘데시비르로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가 현재까지 142개 병원의 1만4798명 환자에게 투약됐다.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경우 현재까지 101개 병원, 1만3936명의 환자에게 투약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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