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9월 방역상황이 중요하다며 추석연휴 기간 가족모임 자제와 백신 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예방접종 확대로 치명률이 낮아지는 것이 누적되며 본격화되는 시점을 9월 중하순으로 보고 있다. 유행이 확산되는 힘을 커지지 않게 잘 억제한다면 그것들이 맞물리며 총 유행규모가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라면 방역을 일상쪽에 맞춰가는 작업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그렇지 않고 추석을 기점으로 해서 유행이 확산되면, 또 유행 양상이 백신을 미접종한 고령자를 중심으로 화산돼 치명률이 상승한다면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방역조치로의 조정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상적인 상황은 추석 연휴 기간 이동성을 잘 관리해서 유행규모를 커지지 않도록 하고, 예방접종 효과가 본격화되며 전체적인 유행 상황이 안정화되면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접종자들의 모임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당국은) 이번주부터를 실질적인 추석연휴로 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 상황이 불안정하고 감염 규모도 큰 상황이라서 이 부분으로 인한 여파가 걱정된다"며 "고령의 부모님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번 추석 때에도 찾아뵙는 것을 자제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예방효과가 크지 않으니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고령의 부모님이 접종완료자라면 백신 접종 완료자인 분들끼리 소규모로 찾아달라. 접종 완료자와 비완료자 다수가 섞여서 만나는 것은 감염 위험이 커진다. 소규모로 만나달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가 없을 거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예방접종 완료자에서는 사망률, 중증환자로의 진행률이 뚝 떨어지고 전파차단 효과도 약 70%에 달한다"며 "미국 등 국내외에서 백신 효과가 분석되고 있는데, 이전 90%대에서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효과가 유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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