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늘 확진자 2000명 넘어… 수도권·외국인 밀집시설 특별방역점검”

방역당국 “오늘 확진자 2000명 넘어… 수도권·외국인 밀집시설 특별방역점검”

1차 접종률 67%… 추석 전 70% 목표 달성 전망

기사승인 2021-09-15 09:16:48
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어서고 수도권 지역 감염자 수는 전체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만큼 수도권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밀집시설을 중심으로 특별방역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전 2차장은 “최근 일주일간 국내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국내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약 15% 수준으로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3458만명(67%)으로 추석연휴(9월19~22일) 전인 이번 주 내로 70%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2071만명으로 40%를 넘었다.

전 2차장은 “국민의 일상 회복수준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접종 간격 단축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기회 제공 등을 통해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나가겠다”며 “도서 지역주민의 접종률과 편의 제고를 위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고 주민들의 육지이동 접종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 완료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 등의 인센티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6일부터 제14호 태풍 ‘찬투’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2차장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폭우와 강풍에 대비해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고, 특히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임시선별검사소와 예방접종센터는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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