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모니터 보며 24시간 관제 풀가동…비상시 매뉴얼로 즉각 대응
LGU+는 연휴 전 고속도로 등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한다. 연휴 기간엔 네트워크 이상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선다.
소프트웨어 관제팀장 A씨가 근무하는 상황실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래서 24시간 교대근무를 선다. 각 개인 책상에 놓인 모니터 8대를 주시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상황이 터지면 매뉴얼에 따라 즉각 대응한다.
A씨는 “명절이면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 한다”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사용량이 더 많을 걸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A씨는 오는 연휴 내내 근무를 서진 않지만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자진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 백신을 다 맞질 못해서 동생과 교대로 부모님을 찾아뵈려한다”며 연휴 계획을 밝혔다.
KT 관제센터도 평소엔 주, 야간 교대근무를 서지만 명절엔 근무체계를 강화한다. 인력을 보강하고 총괄 상황관리 업무도 기관장 급으로 격상한다. 귀경, 귀성객이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하도록 전국 트래픽 발생현황도 주시한다. 네트워크 안정운용 사전점검과 긴급복구 훈련으로 돌발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무선망관제팀에 근무하는 B씨는 “인파 운집에 따른 트래픽 증가 등에 대비해 고속도로나 터미널, 역사, 공항 등 1100여개소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며 “집중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 운영하고 있고 안부문자와 영상통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 1,2차 대응태세를 갖췄다. 과부하가 발생하면 1차로 인접 시스템으로 트래픽을 분산하고 2차로 긴급복구 조를 투입해 서비스를 조기에 정상화 시킨다.
B씨는 올해 ‘집콕 추석’을 보내고 짬을 내 고향에 들를 예정이다. B씨는 “연휴 기간에 고향을 가지는 못하지만 영상전화도 드리고, 명절이 지나면 따로 휴가를 내서 본가와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추석 당일 데이터 트래픽 평시대비 31% 증가 예상
쇼핑몰 등 주요 지역 품질관리·서버용량 확대 등 대비
올해 추석은 설과 달리 최대 8명(접종 완료한 4명 포함)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된다. 귀성·귀경 이동도 증가할 전망이다. SKT에 따르면 연휴 5일 동안(9.18~22) 전 고객 대상 영상통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전국 데이터 트래픽은 추석 당일 평시 대비 31% 수준으로 증가해 시간당 최대 886TB(테라바이트) 발생이 예상된다.
SKT는 고객 트래픽 이용 현황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분석해 오늘(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특별소통대책을 실시한다. 하루 평균 1637명이 완벽한 통화품질 유지를 위해 투입된다.
고속도로·국도·관광지·쇼핑몰 등 9000여 국소 대상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기지국 용량 증설도 마쳤다. 티맵모빌리티·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와 손잡고 서버 용량 확대와 사전 점검도 완료했다.
SKT는 아울러 통합보안관제센터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 SKT는 물론 관계사 서비스에 보안 침해사고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 대응도 실시한다.
KT는 백화점·쇼핑몰 등 주요 인파 밀집 장소를 포함한 전국 1100여 곳을 집중 모니터링 장소로 정하고 5G·LTE·3G 품질을 관리한다.
OTT서비스 ‘시즌’ 실시간 방송과 VOD 시청량 증가에 대비해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처리량 확대 및 부하분산 작업을 완료했다. 연휴기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긴급복구 체계 유지한다. 이를 위해 일평균 1490여명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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