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회는 16일 제305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을 불러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현황 및 관련내용을 청취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H2프로젝트는 하남시가 인프라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창우동 일원에 약 16만2000㎡에 사업비 약 2500억원을 들여 종합병원,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등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관합동개발을 통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남도시공사는 H2프로젝트를 진행할 민간개발 사업자를 모집했으며 지난 7월 16일 IBK컨소시엄, 한화건설 컨소시엄, DL E&C 컨소시엄이 접수했으며 이중 IBK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하남시민들 사이에서 IBK컨소시엄 선정이 석연치 않다며 절차적 하자 및 선정과정에 불공성 등 관련된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이를 하남도시공사가 관련 시민들에 법적 조치 등을 예고하면서 큰 파장을 낳았다.
이영아 의원은 주민들이 가장 강력하게 의혹을 가지고 있는 명지병원 건설과 관련해 재정건정성이 사업을 진행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지적하며 공사가 의도적으로 기만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명지병원의 지난 2020년 당시 순이익은 152억원 적자임에도 공사가 공개한 자료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로 순이익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 있었다.
이영준 의원은 IBK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3가지 의문을 점을 제시하며 선정에 있어 절차상 법률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하남도시공사가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마을주민을 대표하는 자나 시민단체 등 기타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를 선정해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IBK컨소시엄 구성원인 에버딘M.H가 ‘워너두’의 상표권이 없음에도 언론보도를 통해 ‘워너두 칠드런스 뮤지엄’을 H2개발사업의 어린이 체험시설로 공모한 것은 허위로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아 의원은 “명지병원 재정건정성을 고의적으로 기만한 정황인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업을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하면 시의회에서 동의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의원은 “우선사업자 선정에 심대한 절차적 결격사유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평가위원 선정부터 이를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수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공모된 평가는 모두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행정을 하다보면 일부 실수가 있을 수는 있으나 사업에 지장을 초례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적받은 사항 중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인 있는지 살펴보고 그에 맞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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