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이호왕(사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명예교수가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23일 올해 물리, 화학, 생리의학,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이 유력한 전 세계 연구자 1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주요 기준은 다른 연구자가 해당 연구자의 연구를 인용하는 ‘피인용’ 지수다.
클래리베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및 경제학 분야 논문 피인용을 근거로 상위 0.01%에 해당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 후보로 예측하고 있으며, 클래리베이트가 분석한 피인용 우수 연구자 전당에 이름을 올린 376명의 연구자 중 59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명예교수는 바이러스의 병원체와 진단법, 백신까지 모두 개발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다. 1973년 고대의대에 부임해 의과대학장을 지냈으며, 1982년 세계보건기구 신증후출혈열연구협력센터 소장, 2000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9년 미국 최고민간인공로훈장, 2002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09년 서재필의학상, 2018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추대됐으며, 2002년 미국 학술원(NAS) 외국회원, 2009년 일본 학사원 명예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미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서 총 16명의 연구자가 선정됐으며, 2002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에서는 5명의 연구자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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