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이 젊은 층에 대한 모더나사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젊은 백신 접종자들에게서 드물지만, 심근염·심낭염 등 심혈관 질환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접종 변경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스웨덴, 핀란드은 만 30세 미만, 덴마크·노르웨이는 만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더나 접종을 12월1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백브리핑에서 “이 부분과 관련해 결과를 살펴보고 다른 나라 동향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일부 나라 정책 방향으로 인해 전문위원회를 열어 기준을 변경할 계획은 아직 없다. 미국이나 유럽,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아직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자료수집, 근거추적, 모니터링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예방접종을 하는 나라 결과데이터, 연구결과 등을 함께 살펴보고 판단의 근거로 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대규모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실제 접종자 수도 많다. 우리나라 데이터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제한이 따른다. 사안에 따라 충분히 근거가 축적된다면 접종연령 제한, 확대 등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는 모더나 백신이 사용되지 않으므로 안심하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정부는 국제적인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변화가 있다면 반영하겠다. 다른 나라의 정책,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소아청소년 접종과 모더나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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